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

중대형 수소상용차의 기술개발 방향

by 할로파파 2023. 3. 21.

중대형 수소상용차의 기술개발 방향


목차

1. 수소전기차의 전기에너지 발생

2. 수소전기상용차의 특징

3. 중대형 수소상용차의 기술개발 방향

4. 맺음말


1. 수소전기차의 전기에너지 발생

 

수소전기차의 전기에너지 발생 원리

★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연료전지로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모터로 구동하는 자동차를 의미함

 

★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좀 더 상세히 말하면 전기화학반응으로 연료전지(또는 연료전지 스택)의 수소극에서 수소의 전자를 떼어 내어 도선으로 이동시켜 다시 공기극의 산소와 반응시키는 형태임

★ 수소차의 전기에너지 발생의 핵심기술은 수소에 전자를 뽑아내는 기술, 즉 수소를 이온화시키는 기술과 수소이온을 공기극으로 이동시키는 기술, 그리고 수소이온을 산소와 외부도선으로 이동된 전자와 다시 결합시키는 기술 등으로 구성되며, 전기에너지의 발생은 모두 연료전지 스택 내에서 이루어짐

 

★ 연료전지 스택(Fuel cell stack)에서 전기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수소를 공급하거나 공기를 공급하거나 열이 발생시 열을 제거해주는 장치가 필요하며, 연료전지 스택은 스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없고 주변 부대장치가 있어야 가능

 

★ 연료전지시스템이라고 하면 ① 연료전지 스택, ② 수소공급장치, ③ 공기공급장치, ④ 열관리장치 등을 포함한 시스템을 의미함

 

 

2. 수소전기상용차의 특징

★ 전기상용차에 비해 수소상용차가 갖는 장점은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 등을 들 수 있으며, 상대적인 단점은 복잡한 시스템 구조와 높은 차량가격 등임

 

짧은 충전시간

★ 수소상용차의 충전시간은 수소충전소의 성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

- 현재 수소 승용차와 상용차의 최대 수소 충전속도는 각각 분당 1.8kg과 3.6kg 수준임

- 수소상용차에 최대 충전 속도인 3.6kg/min으로 25kg의 수소를 충전한다면 약 7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평균 2.5kg/min으로 충전된다면 10분이 소요됨

-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상용차 충전 시 승용차와 같이 평균 1kg/min으로 공급된다면 25분이 소요됨

 

★ 수소상용차의 장점은 짧은 충전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이것은 수소충전소가 상용차용으로 구축되었을 경우에만 가능하며, 국내 수소상용차용 충전소는 2020년부터 구축이 시작되어 현재까지는 구축된 충전인프라가 미미한 상황

- 수소상용차의 장점인 짧은 충전시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비용이 상승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음

 

★ 특히, 수소충전 시 수소상용차의 용기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온의 수소로 공급이 필요하며, 350기압보다 700기압으로 충전 시 수소온도는 더 낮아져야 짧은 시간에 충전이 가능

 

★ 미국 DOE의 수소온도에 따른 충전 시험결과에 의하면 섭씨 영하 40도의 수소를 충전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 영하 20도의 수소로 충전 때의 절반 이하로 나타나며, 수소상용차에 저장하는 수소량이 증가하고, 저장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수소 충전 시 요구되는 온도가 더 낮아져 이로 인한 비용 상승 초래

긴 주행거리

★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일충전 주행거리의 차이는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에너지와 수소저장용기에 저장되는 수소의 에너지 저장 밀도 차이에 기인함

 

★ 현재 수소전기차용 수소저장용기의 중량효율은 약 6.3wt% 정도이며, 수소저장량을 약 7kg으로 가정하면 용기무게는 약 110kg 상당이고, 이를 전력량(kWh)으로 환산하면 수소저장용기 1개당 약 230kWh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 가능

- 통상 약 5개 내외의 용기를 사용하는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수소전기버스 1대에 저장 가능한 최대 수소에너지양은 약 1,165kWh로 추산할 수 있으며, 연료전지시스템의 변환 효율 약 55%를 감안하면 약 640kWh의 전기에너지 활용 가능하여 현재 운행 중인 배터리 탑재 전기버스의 약 2배 상당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형태

 

★ 중대형 트럭 등 상용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긴 주행거리가 요구됨으로 제한된 공간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수소상용차가 상대적으로 유리

- 단, 정해진 노선을 반복적으로 운행하거나 또는 주행거리가 약 200km 내외인 상용차의 경우 등 운행행태에 따라 전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분야도 존재

- 수소상용차가 모든 상용차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차종 및 주행거리 등 운행 특성을 고려한 전동화 접근 전략 필요

복잡한 시스템 구조

★ 수소전기차는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되며, 배터리시스템을 탑재하는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부품수로 인해 신뢰성 관점에서는 불리할 수 있음

-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스택, 공기공급장치, 수소공급장치, 열관리장치 등 연료전지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장치 내 부품들이 모두 성능과 내구성 등 신뢰성을 확보해야만 차량에 적용 가능

 

★ 캐다나 발라드社는 상용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내구성을 가진 연료전지 스택을 개발하여 대형 상용차에 탑재

- 수소승용차용 연료전지 스택의 연속 운전시간은 5,000시간 정도이나, 발라드社의 대형 상용차용 연료전지 스택 연속 운전시간은 30,000시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짐

높은 차량가격 및 총소유비용

★ 현재 수소상용차의 차량 가격은 고가의 연료전지시스템 및 수소저장용기의 사용으로 인해 높은 수준임

- 연료전지 스택은 장기적으로 대량생산 체계가 구축되면 엔진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수소저장용기는 내연기관 연료탱크의 가격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곤란할 것으로 전망

 

★ Transport&Environment 발표에 따르면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TCO) 측면에서 장거리 주행 상용차의 경우에 전기차가 수소전기차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질 것으로 예측

- 현재 전기상용차가 상대적으로 긴 충전시간, 적재량 감소 등의 단점을 가지나, 2030년 이후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3. 중대형 수소상용차의 기술개발 방향

 

★ 수소상용차의 장점인 짧은 충전시간은 2030년 이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충전 주행거리는 배터리의 기술의 진보 등으로 인해 전기차도 800km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

 

★ 수소상용차가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

- 2020년 Hydrogen Council이 분석한 수소전기차와 전기자동차의 TCO 비교에 따르면 일충전 주행거리가 650km인 세단형 승용차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차가 유사한 형태를 보임

★ Hydrogen Council 분석에 따르면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승용차 뿐만 아니라 상용차도 전기차와 수소차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

- 일반적으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상용차량의 경우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TCO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의미

★ 수소전기상용차의 미래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총소유비용(TCO)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안 강구 절실

 

차량가격 저감

★ 현재 대형 수소상용차의 판매가격은 약 7~8억 원 수준으로,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 대비 약 5배 이상 높아 TCO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

- 현재 kg당 8,000원인 수소가격이 50% 수준으로 낮아지더라도 초기 차량 구입비용이 현저히 높아 내연기관 차량에 근접하는 수준의 TCO 달성 곤란

- TCO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소 공급가격이 1kg당 4,000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을 전제로 대형 수소상용차의 차량가격이 약 3억 원 수준으로 공급 가능해야 할 것으로 추정

 

★ 수소상용차의 차량가격 저감을 위해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에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및 수소저장시스템을 개발, 적용하는 등 공용화 및 플랫폼화 기술개발 필요

- 연료전지시스템이나 수소저장용기 등 가격비중이 높은 부품이나 시스템을 중대형 수소상용차가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 필요

 

★ 수소상용차의 연료전지와 배터리 간의 출력 분배를 최적화하여,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용량을 줄여 차량 가격 저감 도모

 

★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시장규모는 연간 수만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므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방안 강구 절실

 

부품 및 시스템 내구성 확보

★ 수소상용차 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이 낮으면 자동차 보유기간 동안 교체에 의한 비용 발생우려가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내구성 확보 중요

- 현재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내구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며, 내연기관 상용차 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연비 향상

★ 수소상용차의 TOC의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약 10~13km/kg 수준인 주행효율(연비)의 개선 통한 연료비 절감 절실

 

★ 내연기관 승용차의 연비는 약 15km/L, 대형상용차의 연비는 약 3.5km/L 수준으로 상용차 연비가 승용차 연비의 약 23% 수준이나, 현재 수소상용차의 경우 수소승용차 넥쏘 연비 96.2km/kg 대비 약 14% 수준으로 개선 필요

- 수소상용차의 연비를 현재 약 13km/kg 수준에서 20km/kg까지 향상시키면 연료비 절감을 통한 TCO 관점에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

 

★ 현재 약 50~55% 수준인 연료전지시스템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

 

4. 맺음말

★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용차를 전기·수소차로의 전환하는 전동화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중대형 상용차의 경우 전기자동차 대비 수소전기차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은 초기시장 단계로 면밀한 검토 필요

 

★ 수소상용차의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소차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복잡한 시스템 구조와 높은 차량가격에 기인하는 단점을 보완하여 성공적인 초기시장 안착과 지속 가능한 미래시장 창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 중요

 

★ 현재 수소상용차는 본격적인 시장 진입의 초기 단계로,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라는 장점을 지속적인 시장경쟁력의 원동력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TCO 저감을 고려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필요


 

 

 

 

 

출처 : keit  pd 이슈리포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