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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스마트농업 구현을 위한 농기계 기술 정보

by 할로파파 2024. 4. 24.

스마트농업 구현을 위한 농기계 기술
박근석 첨단기계 PD KEIT
김용주 교수 충남대
최서진 선임 KEIT

• 최근 농업은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복합되고 있으며, 인력 중심의 농작업에서
무인화 및 지능화되어 가고 있다. 또한 경험 의존적인 농업을 데이터가 대신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농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농업
경쟁력 제고 및 대응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 본고에서는 글로벌 스마트 농기계의 시장 규모와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최근 스마트농업
분야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솔루션 등의 최신 선행기술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 미국, 유럽, 일본 등 농업 선진국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데이터, 농업 솔루션 중심의
소프트웨어 농업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농기계
제조사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농업 환경 데이터와 농기계의 연동을 통한
스마트 농기계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 이를 위해서는 농업 환경 정보인 공공 데이터와 농기계의 데이터 연동을 위한 플랫폼과
스마트농업 솔루션이 필요하다. 동시에 농기계가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기반으로 농작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전동화 기술을 활용한 무인 농작업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 스마트 농기계 기술은 식량 안보 문제 해소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농기계 제조사와
다양한 IT 기업들의 융합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해야만 세계 Top-tier 농기계 기업과의
기술 격차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1 농기계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 지금까지의 농기계 기술은 주로 엔진, 변속기 등 성능고도화 중심의 하드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복합되고 있으며, 인력 중심의 농작업에서 무인화
및 지능화되어 가고 있다. 또 경험 의존적인 농업을 데이터가 대신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농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 이러한 변화는 생산물 위주의 농가 소득을 2차 가공을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전후방산업의 육성이 가능하여 농업을 1차산업에서 6차산업으로 급부상시키고 있다.

그림 1. 농기계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


그림 1. 농기계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

 스마트농업이란 시설농업, 노지농업 및 생산 후 유통·물류·소비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및 지능화를 이루는 농업을 의미한다.

그림 2. 스마트농업 기술


그림 2. 스마트농업 기술


2 농기계 시장의 동향 


세계 농기계 시장
 지속적인 세계 식량 위기에 따라 세계 농기계 시장은 2022년 약 1,646억 달러에서, 2021~2026년
기간에 연평균 6.5%의 성장률로 상승하여 2027년 약 2,25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평균 성장률은 트랙터, 콤바인 등의 완성차가 7.9%로 가장 높으며, 작업기는 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세계 농기계 시장


그림 3. 세계 농기계 시장
출처: MarketsandMarkets(2022), Freedonia Group(2023)

 세계 농기계 시장 중 세계 Top-tier 제조사인 JOHN DEERE, KUBOTA, CNH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각각 15.0%(168.2억 달러), 8.2%(91.8억 달러), 7.9%(88.5억 달러)로 전체 농기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표 1. 세계 농기계 기업별 시장 점유율


출처: Freedonia Group(2020)

 반면에 한국은 4대 기업(대동, TYM, LS엠트론, 아세아텍)의 시장점유율이 11.2억 달러로 세계 농기계
시장의 약 1%만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농기계 제조사가 주로 50마력 이하의 소형 농기계를 OEM
등의 방식으로 수출하는 반면, 세계 Top-tier 제조사는 주로 150마력 이상의 다양한 스마트 농기계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 세계 농기계 시장은 트랙터, 콤바인, 작업기 등 주요 농기계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최근에는
자주식 작업기, 자율주행 농기계 등 스마트 농기계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림 4. 세계 농기계의 수익구조 변화


그림 4. 세계 농기계의 수익구조 변화
출처: MarketsandMarkets(2022)

 세계 스마트 농기계 시장은 2022년 162억 달러로 전체 농기계 시장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9.4%로 전체 농기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6.5%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5. 세계 스마트 농기계의 시장 점유율


그림 5. 세계 스마트 농기계의 시장 점유율
출처: MarketsandMarkets(2022)

 또한 2028년 세계 스마트 농기계 시장 점유율은 254억 달러로 전체 농기계 시장의 약 11%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은 트랙터의 출력에 따라 최소 10.9%에서 최대 12.8%의 연평균 성장률로
스마트 농기계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 스마트 농기계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농기계 시장은 기계 위주의 하드웨어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이 동반 성장하는 산업 구조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T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표 2.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 참여 기업


출처: 「스마트 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 농림축산식품부(2022.10)

국내 농기계 시장
 국내 농기계 수출 규모는 2018년 1,000백만 달러 돌파 후 꾸준히 성장하여 2022년에는 전년
(1,474백만 달러) 대비 18.2% 상승한 1,742백만 달러를 달성했다.

 지역별로는 미국·캐나다의 북미 지역이 전체 수출액의 80.2%(1,341백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유럽
7.4%(129백만 달러), 아시아 7.1%(125백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 기종별로는 트랙터의 수출액이 약 1,350백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1,742백만 달러)의 77.5%를
차지했고, 트랙터 부착형 작업기는 전체의 7.8%로 트랙터 다음으로 많은 점유율을 보였다.

표 3. 2020~2022년 기간별 국내 농업기계의 수출액


 최근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 또한 글로벌 농기계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농기계 관련 업체 수도 2017년 762개에서 2022년 925개로 21%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 특히 국내 주력 양산·수출 기종인 30~70마력급 중소형 트랙터 라인업을 중심으로 70마력 이상의
중대형 농기계 또한 4.5~5.7%의 연평균 성장률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4. 국내 마력별 농업용 트랙터 시장의 2022~2027년 연평균 성장률

출처: MarketsandMarkets(2022)

3 스마트농업 구현을 위한 농기계 정책 동향

세계 스마트 농기계 정책 동향

 유럽연합은 “공동농업정책(Common Agricultural Policy, CAP)”을 통해 스마트농업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EU 농업의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을 위한 EU 국가 간 협력
선언 및 첨단 디지털 기술 프로젝트 지원하고 있다. 유럽 공동농업정책 집행위원회는 “공동농업정책
(2021~2027년)”에서 연구 및 혁신 프로그램, 신기술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9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9가지 목표는 식량 안보, 농민 교육, 농가 협업, 에너지 관리, 자원 관리, 농생물 보호,
청년농 유치, 농산업 고용, 동물복지 등으로 기존의 연구들이 농업 생산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농업
생산의 전후방 산업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범유럽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 미국은 농무부(USDA)를 중심으로 농업 IT 융합 R&D 정책을 추진 중이며, 단기적 연구개발보다는
장기적 스마트농업 실현을 위한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농무부는 인구 고령화 및 노동인구의
감소를 해소하기 위하여 NIFA(The National Institute of Food and Agriculture) Initiative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농기계를 탈피한 농업용 로봇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 일본은 “농림수산 연구혁신전략 2020”의 주요 과제를 기반으로 스마트농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핵심기술 개발 및 보급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농업, 임업, 수산 분야의
혁신을 창출하고 “농림축산식품기본계획(2020)”을 바탕으로 “Society 5.0”을 실현하기 위해
“농림수산 연구혁신전략 2020”을 발표했다. “농림수산 연구혁신전략 2020”의 스마트농업(Agtech)
분야 연구개발 방향성은 농촌노동력 부족 해소를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기술 개발로는
스마트농업 확산 및 실증, 스마트농업 플랫폼 및 사업모델 개발 및 확립, 농기계 완전 자동화·무인화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농업 등이 있다. 또 이러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스마트
농기계의 임대 및 구매 지원 사업 관련 정책도 수립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농업 기계에 대한 정책 동향

 스마트 농기계 기술은 스마트팜 기술과 함께 다양한 정부 지원 정책이 수립되었다. “신정부 110대
국정운영 과제”로 신정부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식량주권
확보와 농가 경영안전 강화’ 등 미래 성장 산업화 및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18~’22)”에서는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신산업·일자리 창출’ 전략의 세부
분야 중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신산업 분야로 ‘스마트농업’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 제2차(’19~’23) 정부 R&D 중장기 정부연구개발의 투자 분야 중 미래·신산업 분야에서 스마트팜을
8대 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 및 규제개선 전략을 제시했다.

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화 문제, 병해충, 자연재해 등 농업 도전과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스마트농업 기술·서비스 관련 산업 육성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4 스마트 농기계의 기술·산업 동향

세계 스마트 농기계의 기술·산업 동향

 스마트농업 구현을 위한 농기계 기술은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구분되며, 농기계와
농업데이터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마트농업 서비스를 농민에게 제공하게 된다.

그림 6. 스마트농업 기술 구성


그림 6. 스마트농업 기술 구성

 스마트농업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기술은 농기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센서-모니터링, 전동화 기술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전기 농기계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연동한 완전 무인 주행 농기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 소프트웨어 기술은 하드웨어를 통하여 획득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업 경영 정보를 분석하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여 스마트농업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농민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 스마트농업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술은 기업별로 별도로 개발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하나의 기업이 통합하여 개발하는 형태로 스마트농업 기술의 개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 자율주행 기술은 기업별로 그 기술 수준을 다르게 구분하고 개발하고 있으나(CASE: 5단계,
KUBOTA: 3단계), 일반적으로는 1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조향 기술을, 최종단계는 인공지능기술
기반 원격제어가 가능한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그림 7. 주요 글로벌 농기계 제조사의 자율주행 기술 단계


그림 7. 주요 글로벌 농기계 제조사의 자율주행 기술 단계

 자율주행 농기계는 자동조향, 자율작업 등의 기능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다수의 농기계가 상호 통신을
통하여 협동하는 군집 작업 등의 기술이 개발 중이다. 또한 전동화 기술을 적용한 무인 농기계의
자율주행 기술 등이 개발 중에 있다.

 JOHN DEERE와 CASE는 무인 농작업이 가능한 전동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하여 실증하고 있으며,
특히 농장 정보와 연동하여 원격 관제가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YANMAR와 MAHINDRA 등은
모두 자율주행 트랙터를 상용화하였으며, FENDT 등과 같이 동종 혹은 이종 간의 농기계 통신을 통한
군집제어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그림 8. 해외 농기계 제조사의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동향


그림 8. 해외 농기계 제조사의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동향

 또 다양한 IT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하여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CLAAS는
아마존 등과 협업하고 AgXeed 등에 투자하여 스마트농업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 미국와 유럽의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술은 농기계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하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 생화학, 농약 제조기업인 몬산토(Monsanto)는 2010년 이후 정밀농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종자·제초제 기업에서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디지털 농업기업으로 변모했다. 미국의 JOHN
DEERE는 트랙터, 콤바인 등 자사의 모든 농업기계류에 범용 활용이 가능한 영농 종합관리 기술인
AMS(Agricultural Management Solution)를 개발 및 출시하였고, CASE는 차량·농경지 관리 기술
AFS(Advanced Farming System)의 출시를 통해 농업기계 통신, 자동조향, 작물의 생산주기 데이터
기반 통제 및 정밀 변량제어를 가능케 했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몬산토와 협력, 구글은 농업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농업 분야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 미국과 유럽은 농업 솔루션과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농기계와 농경지 곳곳에 각종 센서를 장착하고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하여
해당 필드에 적용할 최적의 영농에 필요한 방안(시비량, 파종량 등)을 제시하는 형태의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림 9. 미국·유럽의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술 동향


그림 9. 미국·유럽의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술 동향

 일본은 정부 주도(농림수산성)의 스마트농업 데이터 공유 플랫폼(WAGRI)*을 개발하여 민간에 보급하고
있다. WAGRI는 각각 다른 농업 ICT 시스템의 연계와 품목 및 부문 간 공유해야 할 데이터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일본 내 공공기관 등이 보유하는 지도·기상 등의 농업정보를 공개하고 다양한 농작업 생육
데이터를 공유하는 공공 및 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이다.
* WAGRI는 농업데이터 플랫폼이 다양한 데이터나 서비스를 순환시키며 다양한 조직 간의 조화를 촉진한다는
의미의 ‘和(화, 일본어로는 ’WA‘이다)’와 ‘Agriculture’의 ‘ARI’의 합성어다. WAGRI의 공공정보인 기상, 위성,
기후 등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민간기업인 비젼테크사, NEC솔루션이노베티주식회사, 히타치솔루션 등은
생육정보, 관수 등에 대한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개발하여 농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림 10. 일본의 WAGRI 기반 연계 주요 스마트농업 솔루션의 기술 동향


그림 10. 일본의 WAGRI 기반 연계 주요 스마트농업 솔루션의 기술 동향

 또한 일본의 농기계 제조사도 자체적으로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KUBOTA는
NTT(일본전신전화)와 기술제휴하여 농작물의 생육 상태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수확량 및 농약 살포
등의 필드 농작업 정보를 고객의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하고 관리하는 KSAS(Kubota Smart
Agricultural System)를 상용화했다. ISEKI는 다양한 센서와 정밀 GPS 시스템을 이용하여 농작업
구간, 비료 사용량, 농약 살포, 농업기계 활용 정보를 농민에게 제공하는 ASS(Agri Support System)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림 11. 일본 주요 농기계 제조사의 스마트 솔루션 기술 동향


그림 11. 일본 주요 농기계 제조사의 스마트 솔루션 기술 동향

국내 스마트 농기계의 기술·산업 동향

 국내에서의 자율주행 수준 정의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9년 처음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수준(level)을 4단계로 정의했다. 이는 농민이 농기계 조작 시 사용하는 조작장치, 즉 조향장치,
변속장치, 작업기 제어 장치를 자동화한 수준에 따라 구분한 것이다. 이는 일본의 자율주행 개발
수준과 유사하다.

그림 12. 자율 농기계 기술 수준 및 특징


그림 12. 자율 농기계 기술 수준 및 특징
출처: 농림축산식품부(2019)

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됨에 따라 농장 내 자율주행을 넘어 농기계를 농장까지 이동하고 다양한 오류에
대해 대응할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수준을 5단계로 구분했다. 자동차 분야는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International’이 정의한 자율주행에 대한 ‘Level(SAE
J3016)’이 제정됨에 따라 전 세계가 공통된 자율주행 레벨을 사용하고 있으며, 농기계 분야도 2022년
‘KS B 7915’에서 농기계 자율주행 수준을 5단계로 규정했다.

 농기계는 자동차와 달리 농작업을 수행하므로 농작업 종류, 경로 설정 등 다양한 농작업에 필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농기계의 자율주행 수준은 경로 설정과 작업인식에 대한 주체를
기준으로 5단계로 구분했다.

표 5. ‘KS B 7951’ 기준 농기계 농작업 자동화 범위 및 기술 특징


 대동, LS엠트론, TYM 등 주요 국내 농기계 제조사는 자율주행 2단계까지 상용화하였으나, 아직은
해외 기술 수준과 비교할 때 기술 격차가 큰 실정이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하는 엔진, 변속기
등의 파워트레인 기술과 자율주행을 구성하는 핵심부품 개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내 농기계 제조사는 부분 자동 변속 기술을 상용화하였으며,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위치인식 모듈과
센서 등을 정부 주도로 국산화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림 13. 국내 농기계 제조사의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동향


그림 13. 국내 농기계 제조사의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동향

 국내 농기계 제조사들은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농기계의 작업 모니터링
수준까지만 상용화되었다. 대동은 대동커넥트, LS엠트론은 ASL, TYM은 SAM이라는 농기계 관제
서비스를 상용화하였으며, 농민은 농작업 이력 등 농기계 운용 현황을 앱을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농기계 제조사는 다양한 환경 데이터와 연동하여 농작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림 14. 국내 농기계 제조사의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술 동향


그림 14. 국내 농기계 제조사의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술 동향

 농업 솔루션은 장시간 동안 농장과 농작업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개발
가능하다. 또 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농기계를 포함한 스마트 농기계의 실증센터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에 스마트 농기계 개발을 위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100ha 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실증단지 내 시험부지는 논 45%, 밭 55%의 비율로 연중 테스트할
수 있는 무(無)작물 공간과 작물환경을 반영한 전(全) 주기 공간으로 구성하여 농기계 제조사의 스마트
농기계 성능 평가 및 농업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림 15. 군산 새만금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성도


그림 15. 군산 새만금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성도

5 결론 및 시사점

 스마트농업은 농업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여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안보 해소의 해결책으로 판단되며,
세계 농기계 시장의 선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가혁신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분야다.

 스마트농업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농기계를 넘어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및
관제, 스마트농업 솔루션 등 농기계와 농업 환경 데이터를 연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해외 농기계
선진사는 스마트 농기계 기술 확보를 위하여 다양한 IT 기업과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농기계 제조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

 또한 국내 농기계 제조사는 자율주행 Level 2와 농작업 모니터링을 위한 텔레메틱스 기술을
상용화했지만, 아직 기후, 토양, 작물 등 농업 환경 데이터와 농기계의 연동을 통한 스마트농업 솔루션
개발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 이를 위해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농업 선진국처럼 기후, 환경 등과 같은 공공 영역의 환경 데이터를
농작업 데이터와 같은 민간 데이터와 연동할 수 있는 플랫폼 및 농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농업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

 동시에 농기계는 다양한 스마트농업 솔루션의 활용을 위하여 농작업 환경 인식, 오류 대응 등 기술
개발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하며, 동시에 전동화 기술 개발을 통한 무인 농작업 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마지막으로 스마트 농기계 기술은 식량 안보 문제 해소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농기계 제조사와
다양한 IT 기업들의 융합 연구 개발을 통하여 확보해야만 세계 Top-tier 농기계 기업과의 기술 격차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 농림축산식품부, 2022.10.
2. “농림축산식품 분야 R&D 신규사업 기획연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2023.
3. “데이터로 여는 농업의 미래, 스마트농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책연구실. KISTI ISSUE BRIEF 40호, 2022.01.
4. “정밀농업 주요 기술 및 농기자재 현황과 진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R904 연구자료-1, 2020.10.
5. “농업의 미래, 디지털농업”, 「농업전망 2021」,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01. pp.159-188.
6. “Farm Equipment Market Global Forecast to 2027”, MarketsandMarkets, 2022.
7. “Global Agricultural Equipment” The Freedonia Group, 2023.
8. JohnDeere, http://www.deere.com/en/technology-products/precision-ag-technology
9. GINT, http://www.gintlab.com
10. 대동공업, ko.daed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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