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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2024년 반도체산업 시장 및주요국 정책동향

by 할로파파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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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반도체산업 시장 및 주요국 정책동향


<목차>

 

0. 요약

1. 반도체 산업 동향

2. 주요국 정책 동향

출처 및 참고자료


0. 요약

  • 2023년 반도체시장 리뷰

- 2023년 반도체시장은 전년 대비 약 △10.4% 하락한 5,290억 달러로 예측

· GPU를 제외한 아날로그와 센서칩, MPU, AP, DI 등 대부분 제품이 불황

 

- 낙폭 과대 속 2023년 반도체 섹터의 이슈를 견인한 테마는 AI

· Chat-GPT 열풍으로 AI 관련 기업의 제품 및 기술이 부각

· NVIDIA, AMD, Broadcom Inc. 등이 반도체 섹터의 강자로 분류

 

  • 2024년 반도체시장 동향 및 전망

- 2024년 글로벌 반도체시장은 전년 대비 약 14.1% 반등한 6,035억 달러로 전망

· 급격한 IT 수요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반도체 재고 소진 및 메모리 가격 반등 등에 의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은 회복세로 예측

 

- 메모리 가격은 2023년 3분기 저점 이후 4분기 상승 전환되었으며, 2024년에는 상승 추세의 지속 전망

· 일부 업체들이 저가 재고를 축적함과 동시에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감소가 장기간 지속된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의 회복 예측

 

- 2023년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23.7% 하락한 98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가격의 회복과 함께 2023년 기저점 통과를 바탕으로 2024년 수출 회복 전망

 

- AI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메모리 탑재량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며, 점진적인 수요 개선과 함께 향후 업황 및 1분기 수출의 회복 예상

 

- 반도체장비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 1.3%로 성장할 전망이며, 기존 장비의 재활용 기조 강화 및 수요 불확실성으로 장비시장은 2025년 이후 점차 회복될 전망

  • 글로벌 반도체 정책 동향

- (미국) 대내적으로는 반도체 지원·산업 육성정책을 통한 자국의 제조역량 강화, 대외적으로는 대중 수출통제 강화를 통한 중국 의존도 완화 및 굴기 저지, 동맹국 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성 확보 및 대중 견제 전략 추진

 

- (EU) 「유럽반도체법」 제정과 IPCEI 프로그램 등으로 유럽 역내 반도체 기술 주도권 강화 및 첨단반도체 생산역량 확보를 통해 역외 의존도 완화 추진

 

- (일본) 국내 반도체 제조 기반 구축 및 첨단반도체 생태계 재건을 통해 자국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추진법」 제정 및 반도체 전략 수립

 

- (중국) 반도체 자립 실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1조 위안 투자 및 반도체펀드 조성과 세제 혜택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며, 동시에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주요 광물 수출 통제 및 레거시 반도체 생산 확대 등 추진

 

- (대만) 「산업혁신조례」 개정안을 제정해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25% 확대, 첨단공정 설비투자에 대한 5% 세액공제 혜택 신설 등으로 대만의 반도체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


1. 반도체 산업 동향

 

2023년 반도체시장은 반도체 수요감소로 전년 대비 축소

 

1) 2023년 반도체시장은 전년 대비 약 10.4% 하락한 5,290억 달러로 예측

  • 2023년 시장은 IT(서버, 모바일, PC 등) 전방 수요의 부진, 경기 변동에 민감한 메모리 재고의 증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특히 GPU를 제외하면 2021년과 2022년 호황을 누렸던 아날로그와 센서칩, MPU, AP, DI 등 대부분 제품이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
  • 반도체시장의 규모가 역성장한 사례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며, 특히 메모리 시장은 2022년 △16% 감소에 이어 2023년에도 △31%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은 전년 대비 △34.7% 감소했으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업황이 부진했다.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8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 낙폭 과대 속 2023년 반도체 분야의 주요 테마는 단연 AI

  •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Chat-GPT 열풍은 결국 AI 관련 기업들의 매출 상승 등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 NVIDIA, AMD, Broadcom Inc. 등이 반도체 섹터의 승자로 우뚝 선 반면, 퀄컴이나 TI 같은 전통적 반도체 기업들은 그 반대편으로 분류되었다. 메모리에서도 SK하이닉스는 AI 훈풍에 올라탔지만,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했던 삼성전자, 마이크론, WDC 등은 매출 기여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 또 AI라는 새로운 물결은 오랜 시간 세계 반도체산업의 큰 형님이었던 인텔을 반도체라는 무대의 주인공에서 밀어냈다. 대신 NVIDIA가 새로이 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되면서 새 주인공과 호흡을 맞춘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 사이에는 실적 차이가 눈에 띄게 드러났다.

그림 1.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左)와 최근 삼성과 하이닉스의 주가 추이(右)

 

2024년 반도체시장은 수급 조절 및 수요 회복으로 증가 전망

 

1) 2024년 반도체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4.1% 반등한 6,035억 달러로 전망

  • 부문별로는 메모리가 전년 대비 약 4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마이크로와 로직 반도체도 각각 14%, 17%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면서 반도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 코로나 이후인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던 아날로그와 디스크릿, 센서 등 레거시 세그먼트는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 2. 반도체 부문별 성장률 비교(左)와 연간 반도체시장의 규모와 성장률(右)

 

2) 2024년 메모리 수요 전망

  • 2024년 PC, 스마트폰, 서버 수요의 회복은 예년 대비 상당히 낮은 3%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강하진 않지만 2023년 대비 수요성장률 회복이 전망된다.
  • 메모리 3대 수요처인 PC, 모바일, 서버의 2023년 수요는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AI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투자가 지속되면서 DDR5와 HBM 등의 수요 강세,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회복될 전망이다.

- (PC) 팬데믹 버블이 꺼지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2022~2023년 2년간 일반 소비자들의 PC 구매는 매우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데스크톱 출하량 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모바일) 모바일 수요는 2년 연속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의 나머지 기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 보니 애플이나 삼성의 제품이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재활용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드엔드급 스마트폰 수요도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관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면서 전년 대비 2.1%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버) Chat-GPT로 인해 클라우드 투자가 증가했으나 대부분 고가의 AI 서버에 집중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 서버 수요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AI 서버의 성장과 상반기 중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 (SSD) 2023년 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재고 감소로 서버 OEM 업체들의 기업용 SSD 구매가 증가했으며, 2024년 1분기에도 주문 증가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3. 모바일(左)과 서버(右)의 출하량과 2024년 전망

 

그림 4. 데크스톱(左)과 노트북(右)의 출하량과 2024년 전망 출
그림 5. PC용(左)과 기업용(右) SSD의 출하량과 2023~2024년 예상

  • 2023년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각 업체와 유통 채널에서의 과도한 재고가 불안정한 요인이었으나, 2024년은 다행스럽게도 PC와 스마트폰은 최근 들어 재고 감소 신호를 보이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2024년 세트 기기 수요는 2023년보다 나아질 전망이며, 2024년 DRAM 총 수요는 19% 증가(245억GB → 293억GB)하여 2023년의 6%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 NAND 수요는 2023년의 8% 보다 높은 22% 증가(6,060억GB → 7,410억GB)가 예상된다.

2) 2024년 메모리 공급 전망

  • 2024년 메모리 가동률의 원복이 진행되겠지만, 속도는 완만할 전망

- 과거로 돌아가 2022년은 과도한 캐파(CAPA) 증설과 수요 예측의 참담한 실패로 DRAM 생산이 전년 대비 무려 22%나 증가했다. 그 결과, 막대한 재고가 제조사와 유통 채널에 쌓이면서 2023년 업황에 큰 부담이 되었다.

 

- 현재의 메모리산업 구도 하에서는 치킨게임이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생산량 증가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면 메모리/반도체산업은 끝없는 공급과잉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 업황 회복을 위해 메모리 업체들은 감산 카드를 꺼내 들었으며,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먼저 감산에 돌입했고 뒤늦게 삼성전자도 감산에 동참했다. 그 결과, 월 161만 장에 달했던 글로벌 DRAM 웨이퍼 생산량이 2023년에는 월평균 129만 장으로 20% 가량 감소했고, 비트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 고점 대비 최대 30% 가량 감산이 이루어진 상황이므로 현재의 가동률 수준을 더 낮추거나 유지하기는 어려우며, 2024년에는 점차 가동률을 높이며 웨이퍼 생산량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고 수준이 높아 빠른 속도로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전대미문의 적자를 본 상황에서 업황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생산량을 급하게 올린다면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할 수 있다.

 

- 결론적으로 DRAM의 2024년 평균 웨이퍼 아웃풋은 2023년 대비 평균 5% 증가하고 비트 생산량은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AND의 경우 모든 업체가 여전히 극심한 적자 상태이므로 점유율 경쟁을 최소화하면서 가격을 반등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2024년 연평균 NAND 웨이퍼 생산은 4%, 비트 생산량은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1. 세계 반도체시장 전망

 

3) 2024년 메모리 수급 전망

  • 2024년 DRAM 수요는 19% 증가, 생산은 2023년 대비 16% 증가 전망

- 칩 업체들의 출하량은 생산량보다 많은 312억GB로 18%의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산업 전체의 재고가 줄어들 전망이다.

 

- DRAM 수급 모델은 업체들의 칩 재고가 2022년 말 57억GB에서 2023년 상반기 중 71억GB까지 증가했다가 2023년 말 40억GB, 2024년 말 15억GB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ASP는 2023년 2분기 $1.80/GB를 저점으로 하여 2024년 4분기에는 $2.89/GB까지 상당히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 이에 따라 DRAM 시장 규모는 2023년 1분기 100억 달러를 저점으로 계속 증가해 2024년 4분기에는 23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DRAM 시장 규모는 2023년 509억 달러에서 2024년 813억 달러로 약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2. DRAM 수급 모델 요약

  • 2024년 NAND 시장은 수요 22%, 생산 21%, 출하량 19% 증가 전망

- NAND 업체들의 재고는 2022년 말 1,420억GB에서 2023년 1분기 중 1,570억GB까지 증가한 후 연말에는 890억GB까지 줄어들고, 2024년까지 재고가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NAND 시장은 2024년 1분기에 아주 깊은 골을 만들고 반등한 이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의 칩 기준 NAND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460억 달러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3. NAND 수급 모델 요약

- (DRAM) 분기별로 점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축소 전망

 

- (NAND) DRAM보다 수요초과 폭이 크지만, 4분기 소폭 공급초과로 전환 전망

그림 6. D램(左)과 낸드(右)의 분기별 수급 전망

 

2024년 반도체 수출은 IT 수요 회복으로 증가 예상

 

 

1) 2024년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1,160억 달러 전망

  • (반도체) 2024년 수출은 약 1,160억 달러 내외로 전년 대비 1.7% 증가 전망

- 메모리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IT 수요 회복과 함께 전년 대비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연중 수출액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반도체 수출 증감률(YoY): 2023년 2Q △34.8% → 3Q △22.6% → 4Q 10.4% → 2024년 1Q 34.7%(e)

  • (메모리) 전년 대비 약 29.3% 증가한 664억 달러 수출 전망(2023년 514억 달러)*

- 공급 조절로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되면서 2024년 메모리 업황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1분기 수출액 또한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 2024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 3개 조사기관 평균 전년 대비 49.7% 성장한 1,360억 달러 전망

** 메모리 수출 증감률(YoY): 2023년 2Q △48.2% → 3Q △28.4% → 4Q 31.3% → 2024년 1Q 54.5%(e)

  • 2023년 크게 감소한 반도체 수출은 2024년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함께 분기별 실적이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약 17.6% 반등한 1,160억 달러로 전망

그림 7. 연도별 반도체 수출 추이

  • 2024년 분기별 수출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며, 1분기 수출액도 전년 대비 증가 예상

- 메모리 가격의 상승으로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약 55억 달러로 전망된다.

 

-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메모리와 달리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차를 두고 회복세로 진입할 전망**이며, 2023년의 낮은 실적으로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9.3% 정도의 증가가 전망된다.

* 2024년 하반기에는 점진적 IT 수요 개선과 가격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약 601억 달러(전년 대비 8.4%↑) 예상

** 시스템반도체 수출액(달러, YoY): 2022년 상반기 239억 → 2023년 상반기 198억(△17.5%) → 2024년 상반기 216억(e, 9.3%)

그림 8. 반도체 분기별 수출액(左)과 최근 4년간 반도체 수출 추이(右)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보수적으로 소폭 증가 전망

 

1) 2023년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10.2% 감소한 1,635억 달러 전망

  • 팬데믹 시기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각국은 자국 내 설비유치를 독려하면서 설비투자가 확대되었으나, IT 수요 둔화와 재고 증가로 시황이 급변하면서 주요기업의 투자 규모가 축소*되었다.

* 2023년 주요기업의 설비투자 규모(Gartner, YoY): TSMC △12%, SK하이닉스 △58%, 마이크론 △47% 등

 

2) 2024년의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보수적*으로 집행되면서 전년 대비 0.2% 증가한 1,639억 달러로 예상되며, 한국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21억 달러로 전망된다.

* 2024년 설비투자 전망(Gartner, YoY): 미국 251억 달러(△0.1%), 중국 387억 달러(2.3%), 유럽 200억 달러 (2.3%) 등

  •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2025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하여 향후(2024~2027년) 연간 5.3%씩 증가할 전망이다.

 

3) 국내 반도체 기업은 경기도 용인·평택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 중이며,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추진 중

  •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2027년까지 약 120조 원 투자 예정이다.
  • (삼성전자) 2015년부터 평택의 고덕산단에 지속 투자 중이며,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신규 조성에 2043년까지 약 300조 원 투자 예정이다.

그림 9. 글로벌 및 한국의 설비투자 현황

 

표 4. 국내 기업의 주요 투자 계획

 

반도체 장비시장은 수요 불확실성으로 보합세 전망

 

1) 반도체 장비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 1.3%씩 성장 전망이며, 기존 장비의 재활용 기초 강화 및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5년 이후 점차 회복될 전망

  • (장비시장) 2023년 주요 반도체 생산기업들의 감산 정책에 따른 설비투자 축소 및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반도체 장비시장의 역성장은 불가피하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1% 축소된 929억 달러로 추정된다.

- 2023년 반도체 장비시장은 전공정 장비 약 87%, 조립 및 패키징 장비 약 6%, Test 장비 약 7%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4년에도 비슷한 점유율이 유지될 전망이다.

 

- 신규 증설 예정이던 팹 중 다수가 메모리 시장 침체, 미국의 對中 수출 규제,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가동 시기가 불분명해지거나 연기되어 반도체 장비시장의 경기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실수요 반등과 재고 수준 완화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회복되면서 반도체 업황도 회복되고 전공정 장비시장 역시 2025년부터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 (전공정 장비) 3년 연속 확대되던 전공정 장비시장은 기업들의 투자 축소 기조로 2023~2024년 각각 전년 대비 △7.7%, △1.7%로 2년 연속 축소될 전망이다.

-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성능 전공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이다. · 커패시터의 용량 확대를 위한 High-K 적용, 증착 두께 균일화를 위한 Epi 공정, 웨이퍼 계면 결함 및 뒤틀림 방지를 위한 열처리 공정 등의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 생산 능력 증대가 아닌 최선단 공정 및 HBM으로의 전환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며, 장비 가격의 부담 으로 기존 장비를 재활용하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 (후공정 장비) 칩 미세화로 후공정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조립 및 패키징 장비시장 역시 2024년 이후 확대될 전망이며, 새로운 첨단 패키징 기술의 등장으로 관련 장비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첨단 패키징 시장이 2022년 443억 달러에서 2028년 78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칩이 미세화됨에 따라 수율 확보가 어려워서 더 높은 수준의 신뢰성 평가가 요구되므로 테스트 및 검사장비의 중요성이 증대될 전망된다.

 

표 5. 반도체 장비시장의 전망

 

표 6. 분야별 반도체 장비시장의 전망


 

2. 주요국 정책 동향

 

반도체가 경제 안보의 핵심이 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 증가와 미-중 패권 경쟁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각국이 반도체 산업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이를 통한 반도체 주권의 확보가 현안 과제로 부상함

 

표 7. 주요국의 반도체산업 정책 동향 요약표

 

  • (미국) 대내적으로는 반도체 지원·산업 육성정책을 통한 자국의 제조 역량 강화, 대외적으로는 대중 수출 통제 강화를 통한 중국 의존도 완화 및 굴기 저지, 동맹국 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대중 견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미국의 역대 산업정책 중 가장 큰 규모인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의 제정으로 ① 총 527억 달러의 재정지원, ② 25% 투자 세액공제, ③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대중 견제 지속 및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해 노력 중이다. - 미-EU 무역기술위원회, 미-일 상무·산업 파트너십, IPEF 등 우방국 중심의 양자 및 다자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 확보 및 대중 견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 (EU) EU는 「유럽반도체법(EU Chips Act)」 제정과 IPCEI 등의 프로그램으로 유럽 역내 반도체 기술 주도권 강화 및 첨단반도체 생산역량 확보를 통해 역외 의존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 반도체산업 경쟁력 및 역내 공급망 강화 계획을 담은 「유럽반도체법」을 제정하고 2030년까지 430억 유로를 투자해 ① 반도체 기술 역량 강화, ② 역내 생산 능력 확보, ③ 공급망 모니터링 및 위기 대응 체계 도입 달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IPCEI(유럽공동관심프로젝트)」는 EU 역내의 전략산업을 보호하고 기술개발 및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보조금을 통한 산업 육성을 허용하는 프로젝트로, 반도체를 핵심 분야로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 (일본) 일본은 국내 반도체 제조 기반 및 첨단반도체 생태계 재건을 통한 자국 반도체산업의 위상 회복을 위해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제정 및 ‘반도체 전략’을 수립 중이다.

- 반도체를 특정중요물자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제정으로 보조금 및 저리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 「반도체 전략」을 수립하여 ① 첨단반도체 양산체제 구축, ② 차세대 반도체 설계·개발 강화, ③ 국내 반도체 제조기반 재생 등의 실현을 위해 총 2조 엔 규모의 반도체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 (중국) 중국은 반도체 자립 실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1조 위안 투자 및 반도체펀드 조성, 세제 혜택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주요 광물의 수출 통제 조치, 레거시 반도체 생산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 「중국 제조 2025」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 달성을 위해 1조 위안 투자 및 3,440억 위안 규모의 국가 반도체펀드 조성을 통해 全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 「신시대 집적회로·SW산업 고품질 발전 추진 정책」 발표를 통해 세제, 투자·융자, R&D, 인재 등 8개 분야에 대한 지원책 제시 및 첨단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세제 우대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갈륨 및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 조치를 도입하고, 대중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레거시(구형) 반도체의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 (대만) 대만은 「산업혁신조례」 개정안을 제정해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25% 확대 및 첨단공정 설비투자에 대한 5% 세액공제 혜택 신설 등을 통하여 대만의 반도체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Market Share - Semiconductor Wafer-Level Manufacturing Equipment, Worldwide”, Gartner, 2023.

2. “Forecast: Semiconductor Capital Spending, … Worldwide”, Gartner, 2023.

3. “World Fab Forecast”, SEMI, 2023.

4. “MMDS Report”, SEMI, 2023.

5. 「2024 OUTLOOT 반도체: AI 물결과 평균회귀」, 유진투자증권, Eugene Research Center, 28 Nov 2023.

6. www.trendforce.com/Data Track

 

저자 : 이정호 반도체공정장비 PD / KEIT 김동현 공정장비 실장 / 한국반도체연구조합 김병재 미래반도체실 실장 / K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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