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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철스크랩 글로벌 공급망 현황 및 제강 공정 디지털화 적용기술 개발 동향

by 할로파파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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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 글로벌 공급망 현황 및 제강 공정 디지털화 적용기술 개발 동향


<목차>

0. 요약

1. 개요

2. 국내외 시장 동향

3. 국내외 기술 동향

4. 시사점

출처 및 참고자료


0. 요약

1) 철스크랩의 가치 , 구분, 교역 및 정책 제안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실행하면서 철스크랩(古鐵)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산업에서 가장 확실한 CO₂ 감축 방안은 ‘수소환원제철공법’이지만, 상용화에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의 철강 제조 기술에서 CO₂ 배출을 대폭 감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방법은 전기로 CAPA 증대 또는 철스크랩 사 용량을 확대하 는 방안이다. 철스크랩은 전기로 제강에서 필수불가결한 원자재이며, 발생 원천에 따라 노폐 스크랩, 가공 스크랩, 자가 발생품 등 3가지로 분류하고 품질의 차이가 있으므로 가공과 정제가 필요하다. 노폐 스크랩의 재활용률 향상 및 고품질화를 위하여 절단, 파쇄, 선별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저리 융자와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는 국내 수요 대비 15% 내외의 철스크랩을 수입해야 하 는 공급 부족 국가이며, 주 수입국은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이다. 철스크랩의 주요 수출국들은 탄소중립 실행과 자국 내 재활용 가능 자원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수출 규제 정책을 시행하거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세계 교역량은 1억 톤 가량에서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도 전기로 설비 증설 등에 따라 2030년경부터는 수출 여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스크랩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철스크랩업을 단순히 전기로 제강업의 원료 공급자가 아니라 독립된 산업으로 인식하고 별도의 맞춤형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 -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서 ‘제조업’으로 환원하여 공장 등록 등에 대한 사업 원활화를 지원해야 한다. - ‘철스크랩 전문 가공업체 지원’ 등을 통하여 지정 기업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 산업 자생력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대형화를 유도해야 한다

 

2) 제강 공정 디지털화의 국내외 기술 동향, 시사점 및 향후 발전 방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을 철강산업에 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며, 공정의 안정성과 품질을 극대화함에 있어 제강 공정의 디지털화가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AI 기반 공정 최적화, 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 로봇 자동화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제강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환경적인 책임을 이행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외 철강산업은 디지털화기술을 도입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AI, 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공정 자 동화가 핵심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AI 철스크랩 영상 분석 시스템은 제강 공정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 적용 사례로, 스크랩 검수와 장입 공정에서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공정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불필요한 인적 개입을 줄이고 공정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의 Thyssenkrupp와 ArcelorMittal은 AI와 IoT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JFE스틸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품질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사례는 국내 철강산업에도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제강 공정의 디지털화는 철강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기술적 전환이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실현하며, 나아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 구축, 맞춤형 솔루션 개발, AI 상용화 촉진,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정부는 디지털화된 철강 공정의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 표준화, 스마트팩토리를 넘어선 지능화팩토리 구축을 위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보다 환경 친화적이면서 사회 안전 솔루션의 확보를 선도하는 제조 환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1. 개요

1) 탄소중립과 철스크랩

  • 철강산업에서는 일관(一貫)제철소에서 철광석과 코크스를 고로에 넣어 녹이는 제선공정, 즉, 철광석과 화석연료 등 천연자원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CO₂가 발생하게 된다. 철강재를 생산하는 방법에 따른 CO₂ 발생량은 다음과 같다.

그림 1 철강재 제법별 탄소배출량 출처: 탄소중립과 세계 철스크랩 시장 변화, 포스코경영연구원(2024)

 

- 위 표에 따르면 고로 방식은 쇳물 1톤 생산 시 2톤의 CO₂가 발생하 는 반면, 전기로 방식은 1톤 생산 시 약 0.4톤의 CO₂가 발생하여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 용하 는 전기로 방식이 고로 방식 대비 80% 정도의 CO₂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 장 근본적인 CO₂ 감축 방안은 ‘수소환원제철’로 고려되고 있으나 상용화가 다소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할 때 현재 시점에서 CO₂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확실하고 경제적인 방법은 철스크랩의 사용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 또한 철스크랩은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상 순환자원의 요건인 환경 무해성, 경제성(유상 거래), 순환 이용성을 모두 만족하면서 환경적 중요성(3R)*에도 부합하 는 자 원에 해당한다.

 

2) 철스크랩을 활용한 제강 공정의 디지털화

  • ‘스마트팩토리’는 공정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이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철스크랩 활용 제강 공정에서의 스마트팩토리 적용은 크게 네 가지 핵심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

- 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제강 공정의 다양한 장비와 설비에 IoT 센서를 부착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장비의 상태를 파악하고 비정상적인 데이터가 감지되면 즉각적인 유지보수 작업도 가능하다. 또한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에너지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 AI 기반 공정 최적화

AI 기술은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 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공정 조건을 도출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철스크랩의 입고와 장입 과정에서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스크랩의 종류와 비율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로 공정에서 적절한 혼합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AI 기반 공정 최적화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 불량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림 2 AI 철스크랩 장입 데이터 분석 시스템 출처: 보고넷(2024)

- 로봇 자동화 시스템

 

로봇 자동화는 고온 및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의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로봇은 스크랩을 장입하거나 전로(용광로)를 관리하는 작업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여 안전성을 높이고 공정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불량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제강 공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 빅데이터 분석은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공정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 저장과 분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하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

 


2. 국내외 시장 동향

 

1) 철스크랩 시장 동향

 

  • 국내 철스크랩의 발생 원천과 제강사 조달 경로는 다음과 같다.

그림 3 철스크랩의 공급 구조 출처: 한국철강자원협회(2024)

- ‘시중 구매’란, 철스크랩의 수요자인 제강사가 외부(국내 공급사)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형태 및 유통과정을 의미하는데, 발생 원천에 따라 노폐 스크랩*과 가공 스크랩**으로 구분된다.

 

- ‘자가 발생’이란 철강업체의 철강재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과 불량품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기로에 바로 투입 가능한 상태의 철스크랩을 의미한다.

 

  • 2. 국내외 시장 동향 철스크랩 시장 동향
  •  
  • - ‘시중 구매’란, 철스크랩의 수요자인 제강사가 외부(국내 공급사)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형태 및 유통과정을 의미하는데, 발생 원천에 따라 노폐 스크랩*과 가공 스크랩**으로 구분된다.
  • * 노폐 스크랩: 수명이 다한 철강재의 폐기 및 철구조물의 철거나 처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이물질 부착이나 품질이 낮아서 가공과 정제가 필요한 스크랩
  • ** 가공 스크랩: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철강재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고품질이고 전기로 원료로 직접 사용이 가능
  • - ‘자가 발생’이란 철강업체의 철강재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과 불량품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기로에 바로 투입 가능한 상태의 철스크랩을 의미한다. 국내 철스크랩 수급 현황은 표 1과 같다. 우리나라는 철스크랩의 공급이 부족한 국가로 15~20%를 일본, 미국, 러시아 등에서 수입하여 충당하고 있다. 특히 표 2와 같이 일본에서의 수입량이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다.

표 1 국내 철스크랩의 수급 현황 출처: 한국철강협회 (각 년도)

 

표 2 국내 철스크랩의 수입 현황

  • 향후 국내 철스크랩의 수급은 10억 톤에 이르는 철강 축적량*으로부터 노폐 스크랩의 회수와 재활용 확대를 통해 충당하여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철강 축적량: 철강재가 생산되어 ▪ 이동 및 소비됨에 따라 역내에 누적된 철강재의 총량을 의미

표 3 국내 철스크랩의 장기 수급 전망 출처: 산업연구원(2023)

  • BCG(Boston Consulting Group)의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철스크랩 수요는 2021년 6억5,800만 톤에서 연평균 3% 이상 증가하여 2030년에는 8억8,3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아시아 지역의 수요는 2021년 1억6,400만 톤에서 2030년 2억200만 톤으로 증가하 는 데 비해 공급은 1억8,300만 톤에 불과한 부족 현상(▲1,900만 톤)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2021년 ▲900만 톤).

 

표 4 글로벌 철스크랩의 수급 전망 출처: 포스코경영연구원 (2024)

 

- 특히 우리나라는 최대 수입국인 일본으로부터 매년 600만 톤 이상을 수입하였으나, 2030년 이후에는 일본도 수출 여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또한 주요 수출국들의 자 국 수요 대응에 따라 철스크랩의 수출량은 2021년 1억1천만 톤 대비 2030년에는 9,300만 톤으로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스크랩의 주요 수출국들은 탄소중립 달성과 자국 내 자원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수출 규제 정책을 시행하거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EU: 폐기물 선적 규정 채택, 철스크랩의 역외 수출 간접 규제, 수출 23% 감소

- 러시아: 철스크랩 수출 쿼터제 실시 및 관세 부과(톤당 100유로)

- 중국: 수출 관세 40% 부과, 수입 관세(2%)는 폐기

- 미국: 철강사 중심으로 수출 규제를 건의 중, 스크랩 수출 30% 감소 예상

- 일본: 전기로 체제를 확대, 자 국 수요 증가로 스크랩 수출 27% 감소 예상


3. 국내외 기술 동향

 

1) 국내 철강산업의 제강 공정 디지털화 기술 개발 및 활용 동향

  •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화와 자동화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제강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AI, IoT, 빅데이터 분석이 주요 기술로 도입되었으며, 이러한 기술은 전통적인 철강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 4 철강 제조 공정의 스마트화 출처: 보고넷(2024)

 

  • 국내 제강사 들은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도입하여 공정 중 발생하 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철스크랩 관리 공정은 최적화하고자 한다. 특히 AI 철스크랩 영상 분석 시스템은 이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례이다. 현재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한국철강,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 국내 대표 제강사들과 철스크랩 공급사에서 AI 철스크랩 영상 분석 시스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도입에 착수하여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공정 운영의 최적화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AI 장입 철스크랩 영상 분석 시스템

입고된 차량 내 스크랩에 대해 기존의 육안 검수 대신 AI 기반 영상 분석을 통해 스크랩 등급을 판정

 

- AI 철스크랩 영상 검수 시스템

전기로 장입 공정에서 장입된 스크랩의 종류와 비율을 분석하여 장입된 철스크랩을 데이터화하여 관리

그림 5 AI 철스크랩 장입 영상 분석 시스템 출처: 보고넷(2024)

 

그림 6 AI 철스크랩 영상 검수 시스템 출처: 보고넷(2024)

2) 글로벌 철강사의 디지털화 기술 개발 및 활용 동향

 

  • TATA Steel(인도): 2025년까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철강산업에서 선두 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타스틸의 디지털 전환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센서화 등 Industry 4.0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도입해 공장의 디지털 복제본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운영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성과 에너지 사용 및 품질이 개선되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문제의 해결도 가능하다. 또한 AI 기반의 모델을 사 용하여 장비 고장을 예측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통해 예기치 않은 중단을 최소화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수소 주입 실험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HIsarna 공정’ 개발을 통해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혁신을 시도 중이다.

 

  • ArcelorMittal(룩셈부르크): IoT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모든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환경 관리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정 중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최적화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
  • JFE스틸(일본):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JFE Steel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하나는 용광로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실시간으로 용광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장애를 예측하는 ‘용광로 디지털 트윈’이며, 다른 하나는 철강 제조 설비의 고장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고장을 복구하는 ‘설비 보전 AI 검색 시스템’이다.

 

그림 7 JFE스틸의 용광로 디지털 트윈 및 설비 보전 AI 검색 시스템 출처: KT Enterprise, 닛케이 컴퓨터(2020)

 

  • Nippon Steel: 생산 계획, 마케팅, 제조 및 유지 보수, 품질 관리, 엔지니어링, 연구, 조달, 재무를 포함한 철강 사업의 전체 프로세스를 포괄하여 진행 중이다. 또한 스마트 제조(제조·유지 보수 DX) 추진을 통해 무선 IoT 센서를 사 용하여 수 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광범위한 제조 현장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확대하고 있다.

그림 8 Nippon steel의 스마트 제조 모니터링 출처: Nippon Steel


4. 시사점

 

1) 철스크랩 공급망 안정화 및 자원 인식 강화

철강산업의 원료 수급 구조는 단기적으로는 철광석/코크스/석회석 등 고품위 고로 원료의 지속 확보 및 다변화, 중기적으로는 철스크랩 고급화와 활용률 극대화 및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 장기적으로는 저품위 고로 원료로부터 고품위 직접환원철 양산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철원료와 자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필수적으로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실행으로 철스크랩의 가치가 증대됨에 따라 자원으로서의 철스크랩 수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스크랩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는 전기로 증설 계획과 고로 투입량 확대 정책에 따라 자급률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약 10억 톤에 이르는 국내 철강 축적량으로부터 철스크랩을 최대한 회수하고, 철자원의 재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 제강 공정 디지털화의 의미 및 향후 방향

디지털화된 제강 공정은 생산성의 획기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철강산업은 에너지 다(多)소비 산업으로서, 공정 디지털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화는 위험성이 높은 작업 환경에서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안전사고 감소에도 상당한 기여가 가능하다. 국내 철강산업의 디지털화 확대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정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여 생산 일관성과 품질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공정 최적화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강 공정의 디지털화에는 각 기업의 규모와 공정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 철강업체들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모듈형 디지털화 솔루션을 개발하여 디지털화가 철강산업 전반에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철강산업의 domain knowledge 기반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을 통해 각 공정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정책 제언

아울러 철스크랩산업을 단순히 전기로 제강업의 원료 공급자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인식함으로써* 별도의 맞춤형 산업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상 ‘제조업’으로 환원, 공장 등록 등 사업 지원

- ‘철스크랩 전문 가공업체 지원’ 등을 통해 지정 기업에 정부 지원 집중

-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산업 자생력을 확보하고 대형화 유도

노폐 스크랩의 재활용률 향상과 고품질화를 위하여 절단, 파쇄, 선별 등을 위한 투자에 대해 저리 융자와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 대형 공급사도 2~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며, 상위 업체들의 집중도(HHI 지수: Herfindahl-Hirschman Index)가 매우 낮은 상황

- 철스크랩을 절단하는 길로틴 설비, 파쇄하는 슈레딩 플랜트 및 선별 설비를 갖추는 데에 100억 원 내외의 대규모 투자가 수반

- Sims Metal(미국): 전 세계에 200개 이상의 재활용 시설을 운영

- Radius Recycling(미국, 舊 슈니츠): 100여 개의 사업장에서 54개의 재활용 시설을 운영

 

제강 공정 디지털화의 핵심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이다. 이를 위해 AI 공정 최적화 연구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디지털화된 제강 공정은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가속화하여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여 철강산업 공정 전반의 에너지 절약 기술 및 친환경 제조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정은미 외, 「철스크랩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 KEIT, 2023.05., 한국철강자원협회 재정리.

2. 이윤희, “탄소중립과 세계 철스크랩 시장 변화”, 철 스크랩 세미나 2024, 스틸앤스틸ㆍ한국철강자원협회, 2024.05., 한국철강자원협회 재정리.

3. “철스크랩 산업의 이해”, 한국철강자원협회, 2024.06.

4. 이민우, “철강산업에서 스마트 제조 적용 현황과 전망”, 4분기 이슈리포트, 한국철강협회 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2020.12.07.

5. 철강주요지표, 한국철강협회(해당연도).

6. “인공지능 시대의 글로벌 공급망”.

7.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제조업 혁신: 사례와 전망”.

8. “AI 기술을 활용한 철강공정 디지털화 연구개발 방향”.

9. “유럽과 일본의 제강공정 디지털화 동향”.

10.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산업통상자원부. 

11. “Digital Europe Programme”, EU,; https://commission.europa.eu/funding-tenders/ find-funding/eu-funding-programmes/digital-europe-programme_en

12. CESMII(Smart Manufacturing Innovation Institute); www.cesmii.org

13. “철스크랩 AI 검수시대 “활짝””, 스틸데일리, 2023.12.21.

14. 유재혁, “[커버스토리] AI시대를 여는 기업–보고넷 전정희 대표”, 스틸데일리, 2023.08.07.

15. “[DX 가이드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Chapter4. Part3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 KT Enterprise, 2021.08.; 닛케이 컴퓨터, 2020.11.

16. “Nippon Steel DX Specific Initiatives”, Nippon Steel.; nipponsteel.com/en/company/ dx/specific.html

17. Radius Recycling; www.radiusrecycling.com

18. Sims Metal; www.simsmm.com 출처 및 참고자료 1

 

작성자

이광석 금속재료PD |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철강세라믹실 박봉규 사무총장 | (사)한국철강자원협회 박진우 총괄이사 | (주)보고넷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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